미국여행 - Las Vegas

한스블루입니다. 2017년에는 유난히 연휴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5월초의 연휴를 이용해서 미국여행을 다녀왔네요.
전체적인 코스는 Las Vegas, Grand Canyon 그리고 Los Angeles 였습니다. 제가 머리털나고 미국 본토를 처음간 것 인지라, 여행 계획을 짜는데 정말 감이 없었었네요. 이번 여행을 통해서 미국 대륙이 얼마나 큰지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단, 첫 여행지인 라스베가스로 떠났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LA직항을 많이 타시는 것 같은데, 대한항공에도 라스베가스 직항이 있더라구요. 연휴가 긴 만큼 작년말, 금년초부터 다들 여행 계획을 많이 세우셨던 것 같습니다. 항공권이 정말 비싸더군요... 하아... ㅠㅠ
뭐 비행기로 장거리로 가는 건 언제나 힘들지만, 유난히 도착하기 전에 난류가 많이 발생해서 많이 흔들렸네요. 당시 탑승했던 기체가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올때 탔었던 Airbus A380 하고는 정말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Las Vegas가 상당히 작은 동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공항에 도착해서는 바로 렌트카를 안빌렸습니다. 택시를 타고 숙소에 체크인하기로 했죠. 오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니 저녁에 보기로 했던 O Show 시간이 얼마 안되서 정말 빨리빨리 움직였네요. 시간이 부족하니 크지 않다고 생각한 라스베가스가 정말 크다고 느꼈네요. ^^;;
정말 5월초의 라스베가스는 날씨가 좋더군요. 느즈막히 해가 지지 않고 있는 그 모습은 정말 좋았습니다. 마치 작은 유럽인 것 처럼 꾸며놓은 모습들도 참 예쁘다고 생각되었네요.
런던, 파리 등의 좋아보이는 것들은 몽땅 가져온 듯한 모습이었네요. 이 위에 보이는 Paris 풍선 건물에 있는 Mon Ami Gabi 라는 음식점이 매우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다들 예약을 하고 오는 것인지... 그래서 과감히 포기하고 그 옆에 있는 다른 레스토랑에 가서 일단 요기를 합니다.
HEXX 라는 곳이었는데, 미국땅을 밟았으니 페페로니 피자부터 먹어봐야 한다면서, 페페로니 피자와 햄버거를 시켰네요. 맥주는 그런데 벨기에산 이었다는거... ^^; 상당한 부분은 유럽 wannabe 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맥주 한잔을 하면서 길거리를 바라보니 무지하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네요. 다양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풍경... 정말 재밌습니다. 사람 구경하는게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이렇게 첫 끼니를 때우고, 이제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해놨었던 O Show 를 보러 벨라지오 호텔로 향했습니다. O Show의 O가 물을 프랑스어로 물을 의미한다고 하던데, 기본적으로 Cirque de Soleil (씨르크 디 쏠레이유, 태양의 서커스)의 시리즈에 해당이 됩니다.
태양의 서커스는 정말 유명하죠. 거의 20년 전 블루오션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올 때 프랑스 대학의 교수들께서 공동 저작으로 책을 쓰셨는데, 거기에 태양의 서커스가 잠깐 등장을 했었죠. 그래서 그때부터 언젠가 한번은 꼭 미국와서 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보게 됐네요. 참고로 태양의 서커스는 퇴행하는 전통 서커스 산업을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로 체대 등의 기계체조하는 친구들을 고용해서 공연화 한 것인데,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어서 계속적으로 회자되는 것이죠...
여하간 호텔에 들어갔더니, 현장구매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미리 산게 싸지 않았을까요? 너무 허겁지겁 들어오는 바람에 이건 얼만지 등에 대해서 알아볼 겨를이 없었네요. 하지만 분명히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니 싸고, 좋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거의 맨 앞쪽에 앉았었거든요. :)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왔더라구요. 아무래도 5월 초 노동절도 있고 해서 미국인들도 많이들 휴가내고 온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쇼가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비쳐지고, 광대가 나와서 바람을 잡고, 어느 순간 공연이 시작되었네요. 장시간의 비행을 하고 맥주 한잔을 해서 잘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눈과 입이 크게 벌어진 상태고 즐겼습니다.
무대가 정말 화려했고, 등장한 인물들 모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이렇게 라스베가스 첫 이벤트(?)는 정말 대 만족이었네요. 공연을 마치고 나오니 이미 해는 다 졌고, 라스베가스의 야경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호텔들의 규모와 고급스러움이 꽤 멋졌네요. 아마 조금 전 본 공연의 감동과 함께 어우러져서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제 노곤한 몸을 이끌고 잠을 자러 숙소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라스베가스 야경보다 훨씬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생동감이 있는 곳은 따로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바로 카지노입니다.
각종 도박 및 슬롯머신 들이 즐비하고, 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엄청나게 북적대네요. 그런데 한두군데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이렇다는거! 정말 대단합니다. 한국의 강원랜드를 갔을 때 느꼈던 규모의 수백배의 느낌이네요. 전 다음에 꼭 해서 돈을 따리라... 생각하며, 일단 첫 여행지인 라스베가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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