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 경비행기로 Grand Canyon 감상하기

한스블루입니다.
라스베가스에서 후버댐을 거쳐서 드디어 그랜드캐년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전 여행 계획을 짤때 보니 상당히 많은 출발 장소가 있었는데, 저희는 투샤안 이라는 곳에서 그랜드 캐년을 보기로 했습니다거리를 감안했을때 좀 더 여유롭게 출발했었어야 했는데, 도착하니까 밤이 너무 늦었네요. 도로가 잘 정비되어있는 미국이지만, 그래도 쉽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갔을까요... 한창을 달려서 도착한 투샤안... 도착해보니 환상적인 하늘이 펼쳐집니다.
마치 군생활 시절 감상했던 논산 훈련소의 밤하늘, 혹은 강원도의 밤하늘 수준이었네요. 간만에 옛 추억에도 빠져봅니다.
투샤안 지역의 숙소는 많지 않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설악산 초입에 있는 호텔들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그만큼 많지는 않았지만요... 저희는 베스트웨스턴 Inn에 묶었는데, 솔직히 너무 늦게 도착해서 많이보지는 못했네요. 하나의 거대한 건물로 이루어져있는 도심의 호텔이 아니라 자그마한 건물들이 여러채 한 곳에 모여있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나마 이 동네에서는 가장 좋은 축에 드는 것 같았습니다. ^^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여행을 시작합니다. 한국에 있을때 미리 예약해 놓았던 경비행기를 타러 가는 날이죠. 일단 아침을 해결해야하는데, 호텔을 나서서 근처에서 해결합니다. 이름도 특별히 없는 식당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끼니를 때웠습니다.
정말 미국스러워 보이는 내부죠?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네요. 식당 내부의 곳곳에는 정말 아기자기한 미국스러운 소품들이 많이 걸려있습니다. 뭔가 느낌 있네요. ^^
  
다만, 음식은 그다지 인상깊지 않았는데요... 역시 미국은 햄버거, 피자인가요...? 아침에 너무 배가 고파서 그냥 밀어넣었습니다. ^^;
자아... 이제 슬슬 본격적인 비행기를 타러 가봅니다. 사실 투샤안이라는 지역이 너무 작은 동네라서 차로 움직이면 왠만한 곳은 5분내에 이동이 가능하더라구요.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는 한 10분남은거 같은데, 부랴부랴 Tusayan공항으로 가봅니다. 입구를 들어서니 왠 한국말까지? 있네요. 한국 사람들이 꽤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경비행기를 탔을때 절반 이상은 한국 사람이었네요.
일단 check in카운터로 향합니다.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여기에도 한글이 기재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보시는 분들은 영어만 쓰시더군요. ^^
표를 끊고 나서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Terminal 내부를 둘러봅니다. 시골에 있는 자그마한 공항느낌이네요. 벽에는 그랜드 캐년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관광코스도 나와있네요. 그림에 나와있다 시피 비행기가 아닌 헬리콥터 투어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한번 해봐야겠네요. 경비행기가 더 짧은 시간에 긴 구간을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이걸로 신청했는데, 헬기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겠죠?
 
대합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대부분이 사람들이 한국분들이었어요... 물론, 그분들은 제가 중국사람이라고 알고 있었겠죠? ㅋ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일 앞좌석에 앉았습니다. 아무래도 몇주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앞좌석에 있으니 조종간이 바로 눈앞에 들어오네요. 파일럿들은 과연 저기에 있는 수많은 계기들을 볼까...? 라는 생각이 엉뚱하게 들었습니다.
이제 프로펠러가 돌아가고 슬슬 이륙 준비를 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설렘으로만 가득찼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금새 이륙을 하고 설렘은 환호와 뒤섞이게 됩니다. 정말 그랜드캐년이 크구나. 자연은 위대하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사진으로 다시봐도 비행기에서의 감동이 다시 한번 밀려오네요. 그냥 한번 사진을 감상해보시죠...
    
한 30분 정도 날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빠른 속도로 많은 지역을 훑어본 것 같네요.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컸을 나무들이 수백, 수천 그루씩 촘촘히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그랜드캐년에 오면 꼭 경비행기나 헬기를 타야한다고 추천을 하는데, 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제 짧은 비행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갑니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으로...
이곳에서는 땅에 딛고 감상할 수 있다는 또 다른 감동의 Point라고 하죠! 부푼 기대를 안고 다시 시동을 켭니다. 부릉부릉... 나오면서 투샤안공항의 모습이 올때보다 더 멋져보여서 한컷 찍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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